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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시사·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민주당 공천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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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공천 87% 마무리
민병두 "4년전 이해찬 대표와 같은 심정...15일 입장 밝힐것"
유승희 "경선 부정의혹, 법원에 증거보전신청"
신경민 "현역의원인 저, 공천후보 곁에 서지 않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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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가며, 공천불복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공천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선언, 무소속 출마 등 공천후보의 경쟁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공천배제(컷오프)' 된 민병두 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을)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3월15일 저의 최종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 나온다. 민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만 두 번 당선된 3선 의원인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지역기반이 타 후보보다 탄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민 의원은 컷오프 당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선 뒤 민주당에 복당한 이해찬 당 대표의 사례도 거론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전일 페이스북에서 "4년 전 이해찬 대표가 쓴 성명서를 읽어보았다"면서 "저의 심정도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3월15일 세종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냈던 성명서에서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의원은 법원에 민주당 경선과정에 대한 증거보전·검증신청을 냈다. 유 의원은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밀려 낙천한 뒤 기자회견을 여는 등 민주당 경선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유 의원은 "경선 부정 의혹 관련 법원에 증거보전 및 검증신청을 냈다"면서 "진실은 밝혀질것. 어둠이 빛을 이길수 없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 을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 밀린 신경민 의원도 전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역의원의 저는 공천 후보 곁에 서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같은 당이지만 선거를 돕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을 설명하기에는 부적절하고 복잡하다"면서 "후보실체와 공천과정을 알면서 유권자에게 거짓말할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가장 먼저 재심청구를 공언했던 정재호 의원은 지난 4일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한 당의 판단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제가 쓰러진 이유로 시작된 일. 공천분쟁을 마무리할까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로 컷오프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공천재심 청구는 사실상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예 독자 정당을 꾸린 세력도 있다. '미투' 논란으로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은 정 전 의원은 전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민주당 당원 상당수가 함께한 이 정당은 '이중당적'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현재 정당법 상 이중당적은 금지되어 있다"면서 "다만, 일반당원의 당적은 행정적, 사법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반면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박주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포함한 현역 30여명은 경선 없는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민주당은 공천과정이 마무리되가며 민주당이 공언했던 '여성 30% 공천' 비율 논란도 제기된다. 지역구 253곳 중 220곳에 대한 공천이 확정된 현재까지 지역구에서 공천을 확정지은 여성은 14%(30명)에 불과한 상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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