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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쪽방촌에 마스크 1만5000개 전달…마스크 필터 개발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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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역물품 대책본부' 운영계획 8일 발표

6일 서울 종로5가 인근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지어 있다. 이날부터 전국 약국에서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돼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1인당 5매였던 구매한도는 1인당 2매로 줄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6일 서울 종로5가 인근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지어 있다. 이날부터 전국 약국에서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돼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1인당 5매였던 구매한도는 1인당 2매로 줄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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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하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또 마스크 생산량 증대를 어렵게 하는 MB필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 필터 개발 및 이를 활용한 마스크 생산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방역물품 대책본부' 운영 계획을 8일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5개단,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며, 행정2부시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물품을 직접 확보·공급하는 체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스크 지원사업'을 신시한다. 서울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쪽방 상담센터가 돈의동, 창신동 등 5개 쪽방촌을 직접 방문해 총 3085명에게 마스크 1만50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라이더유니온, 퀵서비스 노동조합 등 이동노동자 단체에도 마스크 4만6000개를 지원한다.


공공부문의 방역물품 구매지원을 위해 방역물품 SOS센터를 설치했으며, SOS 요청시 비축물량 우선순위에 따라 배부한다. 시에 납품 중인 협력업체의 물량을 활용해 중계 또는 구매 대행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소재 봉제업체 등을 활용해 필터 교체식 마스크 생산을 추진한다. 국내 마스크 생산이 MB필터 부족으로 물량 증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마스크용 필터 개발에 착수했다. 서울기술연구원에서 대체 필터를 발굴하고, 보건환경연구에서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여러 원료를 실험 중이다.

대체필터 효과가 검증되고 충분한 원료가 확보될 경우 서울소재 봉제공장에서 필터 교체식 마스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일반 봉제업체가 보건용 마스크 제조로 업종 전환을 원할 경우 시가 제조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 제조설비의 설치 공간 확보가 가능한 업체 위주로 선정하며, 지원 설비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서울시 등 공적 공급처에 납품하는 식이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 사회적 기업도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엔 강서구, 영등포구 등 2곳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 중이다. 시는 생산인력 지원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기존 사회적 기업 가운데 마스크 제조업체로의 전환을 희망할 경우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마스크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봉제공장에서 천 마스크를 생산해 보급하고, MB필터 대체제 개발 등 대안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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