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韓금융시장, 코로나에도 전반적으로 안정적"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오후 진행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한국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이 참여하는 위원회이며 FSB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고위급회의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열린 임시회의였다.

손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에 일부 변동성이 있었지만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 신속한 노력으로 초기 변동성이 안정화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 "소상공인ㆍ중소기업 등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마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실물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잠재적 영향에 대비해 금융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FSB 운영위원회를 금융 분야 정책 공조를 위한 핫라인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FSB는 현재까지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BCP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