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만여 목사에 호소…예배, 온라인으로 대체해달라"
코로나19 확진자 3000여명 넘어섰지만 일부 교회 주일예배 강행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진표 국회 코로나19특별위원장이 전국 6만여 목사들에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국 6만여 목사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제 아내부터 새벽기도와 주일 예배를 온라인 상으로 드리려고 한다"면서 "또 국회 조찬기도회장으로 다음달 26일로 예정됐던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가조찬 기도회도 9월28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규모 예배 참여자들 간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친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공동체 모임과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국가의 권고를 모범적으로 따라주시기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일부 개신교회들이 30일 주일 예배를 강행하기로 해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천주교계와 불교계는 최근 모든 미사와 법회를 중단했다. 김 위원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장로로 알려져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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