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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효과 누리나…북미 등 스크린 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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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비영어 영화 오프닝 최고 성적…국내서는 이달 말 흑백판 극장 상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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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이 이번 주말 북미 스크린 수를 1000개 가까이 늘린다.


10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영화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스크린 수를 1060개(9일)에서 2000개 이상 늘린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9일까지 북미에서 3553만2519달러(약 420억8827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비영어 영화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돈이다. 다섯 번째로 많은 수입을 거둔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의 3763만4615달러도 조만간 추월할 전망이다.

아카데미 수상은 영화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후보로 지명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은 아니다. 미국에서 2000년~2009년 개봉한 영화의 평균 흥행 실적은 1900만달러. 오스카에서 한 분야에라도 후보에 오른 작품은 7300만달러,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작품은 1억900만달러다. 반면 작품상과 감독상이 가져다주는 추가 효과는 각각 1400만달러와 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미술상은 1200만달러, 음향상은 1000만달러, 남우주연상은 110만달러, 여우주연상은 230만달러다.


하지만 근래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영화들은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이 20% 안팎으로 뛰었다. 지난해 ‘그린북’은 수상 이후 매출이 약 18%(1500만달러) 증가했다. 2017년 ‘문라이트’도 실적이 약 20.2%로 뛰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4500만~5000만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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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지난 7일 개봉한 영국에서도 흥행 조짐이 보인다. 첫 주말에 약 140만파운드(약 21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영국에서 개봉한 비영어 영화 오프닝 최고 성적”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배급사 커존은 스크린을 136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열풍은 이미 1000만 관객 이상을 모은 국내에서 다시 불 수도 있다. 이달 말 ‘기생충’ 흑백판이 극장에 걸리기 때문이다. 콘트라스트(Contrast)와 톤 등을 조절해 빈부간 격차 등의 느낌을 보다 뚜렷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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