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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쌀국수와 마라의 찐한 만남 '마라탕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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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쌀국수와 마라의 찐한 만남  '마라탕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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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편의점 곳곳을 '마라'식품이 점령한 지 오래다. 마라 새우, 마라 족발, 마라탕, 마라탕면 등 갖가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GS25가 마라탕에 쌀국수를 더한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마라탕 쌀국수'는 투명한 케이스 아래 놓인 다양한 토핑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각기 다른 색깔을 띤 데친 돼지고기, 청경채, 목이버섯, 유부, 게맛살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포장에 붙은 스티커 속 '정통마라' 네 글자만 봐도 믿음직스러웠다. 곧장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갔다.

포장을 뜯어내니 뚜껑 속 쌀국수는 3층 구조로 돼 있었다. 목이버섯, 유부, 게맛살, 데친 청경채, 데친 돼지고기가 놓인 토핑 케이스 아래에는 마라 향미유와 마라 양념이 있고 아래는 촉촉한 상태로 쌀국수 면이 자리 잡고 있었다. 토핑들과 마라 양념을 쌀국수면 위에 올린 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로 한 번 더 데운다. 입맛에 따라 마라 향미유를 넣으면 더 진한 '마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봤다. 기존 '마라' 식품들과 달리 되직하지 않고 맑은 국물이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마라 맛을 내는 '화자오'와 '붉은 고추'가 씹히지 않았다. 하지만 '마라' 특유의 얼얼한 느낌은 충분했다. 쌀국수 면 특성상 국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않아 면만 건져 먹을 때 마라탕의 맛이 덜 느껴졌다. 쌀국수 면을 겉도는 국물 맛은 토핑을 곁들여 먹으면 해결됐다. 목이버섯, 청경채, 돼지고기, 유부, 게맛살은 각기 다른 식감을 느끼게 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마라탕 국물로 입안이 얼얼해졌지만 맑은 국물 덕분에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쉬운 점은 성인 남성이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양. 쌀국수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또 마라탕을 오랫동안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마라' 맛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3900원이라는 가격에 색다른 마라탕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기분으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당신은 먹어야 해


#비슷비슷한 '마라'제품에 슬슬 지겨운 당신.


◆한 줄 느낌


#마라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가격


#3900원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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