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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일주일]'속터지는 속도' 소비자 불만에 이통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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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이후 고객 불만 속출…이통사 품질 관리 총력

[5G 일주일]'속터지는 속도' 소비자 불만에 이통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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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0Gbps(기가비피에스)가 아니라 LTE보다 못한 것 같은데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내세운 5G가, 개통 이후 느린 속도와 낮은 품질, 한정된 커버리지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들끓으면서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5G가 터지지 않는다', '다운로드가 느리다', '지연시간이 LTE와 별 차이가 없다'는 등 고객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12일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5G 폰의 네트워크 속도, 커버리지 등 품질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초기 가입자들은 5G 속도가 불안정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은 물론 건물 내부나 이동 중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선 "5G로 잡히는데 측정해보면 LTE 속도다", "속도가 LTE보다 안나올 때도 있다", "실내에서는 5G가 거의 잡히지 않는다"," LTE랑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집에서는 아직 5G가 무리"라고 평하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 네트워크 불만은 예견된 일이다. 5G는 주파수 특성상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만나면 강한 간섭 현상이 생겨서다. 커버리지도 문제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5G 기지국 신고 장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8만5261개 기지국 장치 중 85.6%인 7만2983개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설치됐다. 대부분이 서울 수도권에 쏠려있는 셈이다.


이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한 뒤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트,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라”고 주문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긴급 내부 회의를 열어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가입자 5만명 돌파 소식과 함께 “5G 네트워크 품질 전사 종합상황실에 120명의 인력을 투입해 품질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에 이어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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