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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미국 제조업경기 회복세…브렉시트는 새 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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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첫날 회의가 끝난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첫날 회의가 끝난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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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하는 등 제조업경기가 회복 경로에 접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영국은 브렉시트 논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여전히 혼란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우려와 달리 미국 3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1.1pt 상승한 55.3pt(이전치 54.2pt)를 기록했다. 먼저 신규주문과 생산이 각각 57.4pt(이전치 55.5pt)와 55.8pt(이전치 54.8pt)를 기록했다. 반면 재고는 51.8pt(이전치 53.4pt)까지 하락하면서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가 5.6pt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스프레드 확대는 수요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4월에도 신규주문이 증가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서베이에 참여한 기업들이 고용을 57.5pt(이전치 52.3pt)까지 크게 늘리면서 이들이 체감하고 있는 제조업황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 연준이 조사하는 지역별 제조업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ISM Proxy 지수도 고용부문 개선에 힘입어 지난 1월 저점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간 바 있다. 기업투자전망도 2월 22.6pt까지 하락했다가 3월 들어 28.3pt까지 상승했다. 3월 발표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발 빠른 정책대응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투자전망도 반등한 것이다.


따라서 ISM 제조업지수는 향후 신규주문 수요가 생산으로 이어지고 고용확대가 지속되는 선순환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예정대로 4월 말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ISM 제조업지수의 세부항목인 신규수출주문과 수입도 지난해 연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며 헤드라인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기한 내 합의점 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를 좀 더 연기해달라고 EU에 요청해 시간을 벌고, 제1야당인 노동당의 의견을 일부 수용하려는 모습이다. 노동당은 관세동맹에 영구 잔류하고 단일시장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지 않으면 다른 모든 대안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관철해왔다. 이에 하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90여명의 강경파는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메이 총리는 강경파 설득을 포기하고 노동당 표를 끌어와서라도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메이 총리가 얼마나 양보할지, 또 노동당이 이에 동의 해줄지 여부이다. 영국의 관세동맹 잔류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첫 번째 의향투표에서 6표차, 두 번째에서 3표차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 총리가 노동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승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시장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이며, 온건한 방식의 브렉시트 내용을 담은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파운드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도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영국 의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브렉시트 시기만 연기한다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파운드화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 브렉시트를 장기간 미룬다고 해도 이는 단기적인 호재에 그칠 전망이다. 장기화되는 불확실성이 투자 수요를 이연시켜, 유럽의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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