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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쇼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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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마포아트센터서 2년만에 리사이틀…쇼팽 녹턴 전곡 음반발매 기념

[사진= 마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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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3·사진)씨가 내달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한다. 제목은 '백건우&쇼팽'이다. 백건우씨의 리사이틀은 2년만이다. 그는 2017년 9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리사이틀(끝없는 여정)을 했다.


백건우씨는 이번 무대를 쇼팽의 곡으로만 채운다. 쇼팽의 녹턴 스물한 곡 중 일곱 곡과 즉흥곡, 왈츠, 발라드까지 열두 곡을 연주한다. 녹턴은 야상곡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밤의 여신 녹스에서 나온 말이다. 절반을 야상곡으로 채움으로써 밤의 고요함과 몽환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또 대중적인 곡들보다 음악적으로 충실한 작품을 선택해 쇼팽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백건우씨는 작곡가에 대한 음악적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린다. 그는 1972년 미국 뉴욕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해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리스트, 스크리아빈,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 등 음악가들의 전곡을 연주하는 도전을 계속했다. 2007년 12월에는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몇 개월에 걸쳐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7일 동안 완주했다. '끝없는 여정'은 그가 10년 만에 다시 도전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전곡 연주였다.


백건우씨는 열 살 때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뉴욕 나움베르크 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등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해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배우인 아내 윤정희(75)씨와 함께 프랑스에서 살고 있으며 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 기사훈장(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이번 리사이틀은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다. 백건우씨는 다음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쇼팽의 녹턴 전곡 음반을 발매한다. 백건우씨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쇼팽 전국투어에 나선다.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마치면 음성, 군포, 여주, 과천, 광명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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