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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로밍대전.. 데이터 빗장도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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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9 런칭행사'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9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9 런칭행사'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9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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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로밍 서비스 개편 경쟁을 일단락 했다. 연휴간 가입자들이 조금 더 낮은 요금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3월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로밍 요금 개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심은 5G시대 로밍 서비스다.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통화한다

KT는 최근 로밍ON 대상국을 24개국으로 넓혔다. 기존 21개국에서 그리스, 스페인, 터키로 대상지를 확대했다. 로밍ON은 해외에서도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선제적으로 음성로밍 요금을 낮췄다.

LG유플러스도 음성로밍 개편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28일 음성로밍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우리나라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인 중국과 일본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1000원을 추가한 1만4300원(VAT 포함)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낸데 이어, 10월 로밍 음성 수신료 무료화를 추진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시대를 열었다.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고 통화 앱 'T전화'를 사용하면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괌·사이판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데이터, 음성통화할 수 있는 '괌·사이판 패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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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인하로

이같은 요금제 개편은 실제 가계통신비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KT는 로밍ON 이용자가 1일단 평균 9600원 가량 로밍 요금을 아꼈다고 추산했다. 출시전 1만300원에서 700원으로 요금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해외 유심, 포켓 와이파이 등 저렴한 데이터 로밍을 찾아나섰던 이용객들도 이통사 로밍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는 29일 기준, 로밍ON 누적 이용객이 30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용건수 O000만건(추후 수정)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음성수신 무료혜택을 통해 전년대비 이용자가 30% 증가했다고 했다. SK텔레콤의 T전화도 부활했다. 2014년 출시한 T전화는 지난달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뒤 누적 600만 콜, 누적 통화 11만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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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로밍요금도 낮아질까

이통 3사의 로밍 서비스 경쟁은 5G 시대 개막과 함께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끝난 건 아니다. 5G 시대가 와도, 로밍 서비스는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5G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 이는 다른 국가에서 5G망을 도입할때까지 5G 로밍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초기 5G폰은 LTE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폰(5G NSA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연내 추가적인 개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음 경쟁은 데이터로밍 요금을 낮추는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일반요금제의 경우 속도 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활성화 됐고,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서도 하루 단위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된 상태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로밍 경쟁은 일단 로밍 요금폭탄을 막는 것에 주안점을 두면서 통신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통사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유지시키기 위한 서비스 경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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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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