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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자회사 때문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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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HJ중공업 의 주가가 해외 자회사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6일 오전 9시5분 기준 한진중공업은 전일 대비 170원(14.05%) 오른 1380원에 거래됐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현지 자회사인 수빅발전소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며 27.42% 폭락한 데 이어 4일 연속 하락해 주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나흘간 하락폭이 40%에 달했던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에 전일 한진중공업홀딩스와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으며 반전에 나섰다. 한진중공업은 이틀간 급등세로 단숨에 1300원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한진중공업은 전일 필리핀 올롱가포 법원이 수빅조선소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절차는 국내 법인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한진중공업은 현지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수빅조선소 투자유치와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매체인 인콰이어러는 필리핀 무역산업부 카페리노 로돌포 차관의 말을 인용해 중국 기업 2곳이 수빅조선소 경영권 인수 의향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 이후 주가 폭락으로 코스피200에서 제외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증권가에서는 매도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가의 20% 미달이 30일간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면서 "한진중공업의 현주가가 액면가 18% 수준으로 이 같은 주가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200 제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틀간의 급등으로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액면가 20%를 넘겨 이런 우려는 해소됐다.

다만 당분간 수빅조선소 상황에 따라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에 대한 손실인식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순자산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지만 60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인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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