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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13일 재소환될듯…"휴식 취하며 다음 조사 준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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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밤샘조사 않지만 조사 신속히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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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이기민 기자]11일 자정까지 이어진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양승태 전 대법원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이르면 13일 양 전 대법원장을 한차례 더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3일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심야조사는 지양하지만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끝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자정이 넘어 귀가한 양 전 대법원장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최정숙 변호사는 "오늘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14시간 동안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일제 징용소송 재판거래' 의혹과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사실에 대한 질문에 '실무진이 한 일을 알지 못한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2년 일제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해 양 전 대법원장이 징용소송 재판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청와대가 이 판결에 문제를 제기하자 양 전 대법원장이 주도해 청와대 의중에 호응하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당시 재판을 맡은 주심에게 판결에 관련된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과 확보된 물증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양 전 대법원장은 이번엔 검찰청 포토라인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피의자'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었다. 그는 전날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기억나는 대로 답변하겠다"면서도 "오해가 있으면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길 바란다"며 검찰 수사방식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병대·고영한 대법관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도 함께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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