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대신 자기도 바람 피워 보복…집값과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헤어질 수 없기 때문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바람 피우는 남편에게 자기도 바람 피우기로 앙갚음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요즘 바람 피우는 배우자에게 앙갚음하는 의미로 자신도 바람 피우는 이른바 '보복성 외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어지는 대신 자기도 바람 피워 보복하겠다는 것이다.
보복성 외도는 여성들 사이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31%인데 비해 여성은 37%를 기록한 것이다.
보복성 외도를 감행(?)한 이들 가운데 81%는 자기 행동에 아무 죄책감이 없었다. 상대 배우자가 먼저 바람 피우지 않았느냐는 생각에서다.
일리싯인카운터스의 크리스천 그랜트 대변인은 "지난해 보복성 외도에 나선 여성이 크게 늘었다"며 "남편이 바람 피워도 집값과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헤어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랜트 대변인은 "보복성 외도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보복성 외도 이후 부부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로 바람 피우고 나면 서로 불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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