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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견디는 고망간강…국제 LNG 탱크소재로 활용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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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로 개발한 고망간강, 국제기술 표준 등재

2021년께 연 1000억원 매출 전망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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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용 '극저온용 고망간강(High-Mn-Steel)'이 세계적인 상용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린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LNG 탱크용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적용에 관한 국제 기술표준'이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국제해사기구는 '가스연료추진선박기준'을 통해 극저온 LNG 탱크의 소재로는 니켈합금강과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의 4종류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도 LNG 탱크의 소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2013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다. ?196℃에서도 파손되지 않는다. 기존 소재와 비교해 파괴에 대한 저항도인 '인성'과 잡아당기는 힘에 대한 저항력, 즉 '인장 강도'와 같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LNG 탱크와 육상 LNG터미널 저장탱크, LNG 차량 탱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고망간강은 1t당 103만인 반면 기존소재 중 가장 저렴한 9%니켈강은 217만4000원으로 고망간강보다 약 30% 비싸다. 알루미늄합금은 1t당 240만6000원, 스테인리스강은 218만3000원 수준이다. 실제 고망간강을 사용해 연료탱크를 만든 그린아이리스(5만 DWT)호의 건조비용은 총 440억원(연료탱크 44억원)으로 일본의 9%니켈강 적용시보다 선가를 10% 이상 낮췄다. 9%니켈강 연료탱크는 93억원이 들어 총 건조비용이 489억원에 달한다.

이창용 해수부 국제해사팀장은 "9%니켈강에는 망간보다 더 구하기 힘든 니켈이 들어간다"며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 원재료 수급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개발한 포스코는 2021년께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망간강을 적용한 선박건조를 검토하는 곳들은 있었지만 국제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직 사전 계약은 없었다"면서 "LNG추진선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2021년에는 한 해 3~4만t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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