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께 연 1000억원 매출 전망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용 '극저온용 고망간강(High-Mn-Steel)'이 세계적인 상용화 길이 열렸다.
기존 국제해사기구는 '가스연료추진선박기준'을 통해 극저온 LNG 탱크의 소재로는 니켈합금강과 스테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의 4종류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번 승인으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도 LNG 탱크의 소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2013년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 LNG 탱크 및 파이프용 신소재다. ?196℃에서도 파손되지 않는다. 기존 소재와 비교해 파괴에 대한 저항도인 '인성'과 잡아당기는 힘에 대한 저항력, 즉 '인장 강도'와 같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LNG 탱크와 육상 LNG터미널 저장탱크, LNG 차량 탱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이창용 해수부 국제해사팀장은 "9%니켈강에는 망간보다 더 구하기 힘든 니켈이 들어간다"며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 원재료 수급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개발한 포스코는 2021년께에는 연 매출 1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망간강을 적용한 선박건조를 검토하는 곳들은 있었지만 국제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지 못해 아직 사전 계약은 없었다"면서 "LNG추진선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2021년에는 한 해 3~4만t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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