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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기기 쓴 채 주사 맞으니 통증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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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킬러콘텐츠 '가상현실(VR)'
VR로 교육시 점수 약 15% 늘어
멀미·콘텐츠 개발비 부담은 숙제


VR기기 쓴 채 주사 맞으니 통증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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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주사바늘은 보기만 해도 아프다.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VR)기기가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기업들은 VR 헤드셋를 직원 교육에 활용한다. VR의 생생한 영상과 소리는 뇌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VR로 교육시 테스트 점수도 최대 15%이상 향상됐다.

12월 1일 0시를 기해 5G 전파가 송출되면서 '5G 시대'가 열렸다.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 5G만의 킬러콘텐츠로는 'VR'이 꼽힌다. VR의 성공전략은 '새로운 경험'이다.

2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발간한 기술동향 보고서를 통해 VR 헤드셋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지루한 비행, VR로 영화관처럼…VR로 교육시 효과도 커
알래스카항공 알로스카이 시네마틱 VR

알래스카항공 알로스카이 시네마틱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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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은 VR 헤드셋을 활용해 항공기 안에서 커다란 영화를 시청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플로리다 아틀란틱 유니버시트(Florida Atlantic University)의 의대 교수는 어린이 환자가 주사를 맞을 때 VR 헤드셋으로 VR를 시청하게 하고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있다.

VR을 경험하면서 주사를 맞으면 두려움뿐만 아니라 통증까지도 무려 94.1%나 감소했다. 롤러코스트 타기 등의 시원하고 반짝이고 짜릿한 것을 느낄수록 고통이라는 느낌이 상쇄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체에서는 VR헤드셋을 내부 직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는 VR 트레이닝 앱 개발업체인 스트리 VR(StriVR)의 기술을 직원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했다.

VR 헤드셋을 통한 교육이 효과적인 이유는 뇌가 실제 상황을 경험한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며, 실제 VR로 교육시 테스트 점수도 10~15%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딘 VR 생태계 성장…"멀미·막대한 개발비 난관 넘어야"
VR 헤드셋의 효용성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지만,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호기심에 VR 헤드셋을 구매한 사람들 대다수는 한두번 착용 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VR에 대한 비관적 전망의 요인은 VR 콘텐츠를 구현 및 개발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를 소비자가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VR 헤드셋 등의 부가적인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VR 게임을 개발·판매하는 CCP 게임즈(CCP Games)는 최근 VR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래도 VR…생태계 급성장 가능성 크다"

KT의 '스페셜포스 VR : 유니버셜 워'를 체험하는 관람객

KT의 '스페셜포스 VR : 유니버셜 워'를 체험하는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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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VR 헤드셋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장시간 이용 시 어지럼증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며, 이것이 활용성을 저해시킨 주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해결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의 바조(Varjo)는 인간의 눈에 버금가는 높은 해상도를 가진 산업용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했다.

알래스카 항공, 월마트 사례 등에서처럼 VR 헤드셋의 활용성을 넓히는 한편, VR 헤드셋의 가격과 편리성을 확보하면 VR 산업은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IITP는 "VR 산업의 성장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거대기업과 IPTV를 가진 KT와 같은 통신기업들이 앞장서서 VR 헤드셋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한 VR 생태계 형성을 통해 순식간에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VR 헤드셋이 스마트폰에 이어 필수 스마트 디바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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