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신위 X.D.글로벌 부사장 "지사 설립 중국 정부 승인만 받으면 돼"
"중국서 게임 허가 멈췄지만, 계약해둔 게임 많아"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한국은 X.D.글로벌의 매출 절반이 발생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부적인 준비는 모두 끝났고 중국 당국의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
게임시장에 부는 중국 바람이 매섭다. 과거엔 중국 게임은 만듦새가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지만, 현재는 급성장해 국내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그 선봉에 소녀전선, 붕괴3rd, 벽람항로 등 X.D.글로벌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있다. 일본풍 일러스트와 일본어 더빙으로 무장한 이 게임들을 통해 X.D.글로벌은 올 상반기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302억원(와이즈앱 집계)을 벌어들였다.
X.D.글로벌은 중국 게임을 지속적으로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제5인격(개발사 넷이즈)은 캐나다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모방했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위 부사장은 "지금은 중국 게임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게임의 선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을 점쳤다. 그는 "중국에는 이용자가 워낙 많아 개발사들이 실험적인 도전을 해나갈 수 있다"며 "특히 텐센트나 넷이즈와 같은 큰 회사들은 중요한 프로젝트에는 수천명을 투입해서라도 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며 중국 게임사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현재 X.D.글로벌은 라그나로크M, 그랜드체이스 등 한국 게임들을 대만ㆍ동남아시아 지역에 서비스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라그나로크M은 X.D.글로벌의 모회사인 X.D.네트워크가 원작 개발사인 그라비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게임이기도 하다. 위 부사장은 "라그나로크M이 동남아에서 꾸준히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어 한국 매출 비중이 줄어들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도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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