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CD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리드가 액면병합 이후 거래재개 첫날 강세를 보였다. 올해 액면병합을 실시한 기업들이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리드의 선방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리드 는 기준가격보다 11.84%(1450원) 오른 1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드는 15일 액면병합 주권의 변경상장으로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됐다. 앞서 리드는 액면가액 100원짜리 보통주 5주를 500원짜리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고, 주식수는 7376만여주에서 1475만여주로 줄었다.
올해 액면병합을 실시한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7곳이다. 이 가운데 리드를 제외한 크루셜텍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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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등 6곳은 거래 재개일 종가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올해 코스닥 지수의 하락폭(17.1%)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크다.
액면병합의 기대효과는 기업의 실적 개선 여부와 함께 살펴야 한다. 액면병합은 여러 주의 주식을 한 주로 합쳐 주식을 다시 발행하는 것이다. 주로 유통 주식수가 많아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 주가에 변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활용하거나 저가주 이미지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할 때 기준주가를 상향조정해 저가주 이미지 탈피 수단으로 사용된다. 다만 자본의 변화가 없는 만큼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
리드는 기존 IT 장비 산업의 실적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내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이 액면병합을 포함해 거래정지 기간을 갖게 되면 재개됐을 때 정리하려는 심리가 있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리드는 액면병합을 포함해 재무구조 개선, 사업 다각화 등 성장을 위한 그림을 상당히 잘 그려왔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올해 인수한 두 기업이 내년에는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리드는 지난 7월 적정 주식 수 유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액면병합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전환사채(CB) 전환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 수가 증가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들어 리드는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며 455만여주 가량 증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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