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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동맹파업에 2만명 참여…성추행 투명성 보고서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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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도시에서 구글러 20%가 파업에 참여
강재중재·차별 금지, 성비위 투명성 보고서 등 5가지 요구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맹파업에 나선 구글 직원들 모습. (출처=미디엄)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맹파업에 나선 구글 직원들 모습. (출처=미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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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성추행 사건과 회사 측의 대응에 반발하는 전세계 동맹 파업에 2만명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2일(현지시간) 구글의 동맹파업 '구글 워크아웃 포 리얼 체인지'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전 세계 구글 정규직·계약직원 9만4372명 중 2만여명인 20%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외에도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아일랜드, 일본, 네덜란드, 필리핀, 영국,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등 50개 도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구글 직원들의 반발이 심화되자 순다 피차이 구글 CEO도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는데 합의하기로 했다. 동맹파업을 주최한 직원들은 ▲괴롭힘·차별이 발생한 경우 강제 중재 금지 ▲임금·기회 불평등 철퇴 ▲성 비위 관련 투명성 보고서 작성 ▲구글 최고 다양성 책임자가 직접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동맹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은 구글에게 공식적인 직원 대표를 이사회에 임명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구글의 마케팅 담당 매니저인 클레어 스테이플턴은 "구글이 기업문화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직원들은 존경이나 정의,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의 성추행 사실을 숨기고 퇴직할 때 보상금으로 4년간 90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구글의 연구조직인 구글X 리처드 드볼 이사가 면접을 보러 온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구글은 성희롱·추행을 저지른 직원 48명을 해고했고 보상금을 챙겨준 적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성 비위 관련 직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초기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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