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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월드]블록체인 아일랜드의 꿈 '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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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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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지중해 섬 몰타의 면적은 서울의 절반 정도다. 인구는 43만 명. 하지만 이 작은 섬나라는 최근 '불록체인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물론 가상통화(암호화폐) 투자에도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거래소와 관련 기업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몰타 이전이다.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거래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몰타 정부가 '친(親)블록체인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바이낸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낸스는 홍콩에서 시작해 일본으로 사업을 옮겨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일본 금융청은 바이낸스가 무등록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영업정지는 물론 형사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의 몰타로의 이전은 이 같은 일본 당국의 규제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몰타 의회는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6월 3개 관련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먼저 '가상금융자산법'은 암호화폐 공개(ICO)에 대해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사항이 담긴 백서를 발간하고 재무정보도 필히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몰타 디지털 혁신기구법'은 블록체인, 암호화폐, 분산원장 기술 등 관련 산업의 규제를 전담하는 몰타 디지털 혁신기구의 설치에 대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혁신기술 약정과 서비스 법'은 분산원장 기술에 대한 표준화와 인증에 대한 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 기업의 설립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금 몰타에서 암호화폐 공개(ICO)를 위한 법인을 세우려면 최소 자본금은 150만원, 서류 통과에는 이틀이 채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35%의 법인세도 대폭 감면된다. 몰타는 ICO가 활성화되면 자본 유입이 확대돼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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