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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정상회담 준비…남북관계·민생 동시에 챙기는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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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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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달라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속으론 독자적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고심하고 있지만 고용쇼크와 물가상승으로 패닉에 빠진 여론에 신경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에만 매진했던 1차 정상회담 때와 달리 연일 공식 일정을 수행하면서 민생과 현안도 함께 챙기고 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북 관련 발언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경제ㆍ민생 등의 문제를 두루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8 실패 박람회’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격려했다. 이는 최근 주52시간 근로단축과 최저임금 등으로 등돌린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에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도산안창호함 진수식과 국방산업진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부산 비엔날레 전시장에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장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난 1차 정상회담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회담 일주일 전부터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다. 회담 전날과 전전날에는 공식일정 없이 정상회담 준비에만 총력을 다했다.

문 대통령의 행보가 달라진 배경에는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오로지 남북관계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점이 깔려있다. 실제로 8월 취업자 증가폭이 3000명에 그치는 등 최악의 고용지표가 나왔고 주52시간 근로단축, 최저임금제 여파 등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와 함께 경제 문제까지 챙기면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려는 리스크 테이킹(risk-takingㆍ위험감수) 전략을 취하는 셈이다.

또 문 대통령이 이미 1, 2차 정상회담으로 경험을 축적한 만큼 3차 정상회담 준비에는 비교적 여유로워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정상회담을 준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처음 준비했을 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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