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미흡" 39% "적절" 31%…"과도" 19%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1%로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재차 주간 집계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을 계기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반등세가 한 풀 꺾인 양상이다.
일간 기준으로 주중 52.5%(10일)까지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12일엔 56.0%까지 상승하는 등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13일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하락, 14일에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각종 보도에도 52.2%까지 내려갔다. 리얼미터 측은 "주 후반부의 하락은 9·13 대책 발표 후 종합부동산세 과표 혼선, 적용대상 확대 오보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9·13 대책이 ‘미흡’ 하거나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9·13 대책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는 39.4%, ‘적절하다’는 평가는 31.9%로 조사됐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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