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남북이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17시간만에 마무리 했다.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9차 장성급회담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와 DMZ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구체화하는 한편 서해 평화수역 조성의 준비 단계로 NLL 일대에 함정출입과 해상사격훈련을 금지하는 완충지대 설치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MZ 내 GP 시범철수와 공동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등 의제와 관련해선 남북이 큰 틀에서 견해가 일치된 것으로 보이나, 북측의 NLL 인정 문제가 결부된 서해 평화수역 조성 의제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해역에 일정한 면적의 완충지대를 설치해 함정 진입 금지 조치 등을 하자는 입장이나,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이외에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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