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스트 '역마살찐년'이라는 채널 기억하세요? 제가 바로 그 채널의 주인공입니다. 생활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초반에 우연히 국내여행 가이드 일을 하게 됐고 관련 업체에 콘텐츠 에디터로 취직을 해서 '번아웃'이 될 정도로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한 번 나를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퇴사한 다음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네팔,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오키나와 등지를 여행하며 저만의 콘텐츠를 축적했죠. '역마살찐년'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저만의 여행 이야기, 저만의 여행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었던 거죠.
여기어때에 입사하고 느낀 건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회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짧은 근무시간과 긴 점심시간, 월요일 13시 출근제도가 너무 좋습니다. 여기어때는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용하고 있어요.
과감한 마케팅 덕분에 20대 사이에서 여기어때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커다란 성과이겠지만, 앞으로 더 덟은 연령대, 더 많은 고객이 여기어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와 회사의 목표예요.
여기어때에서 일 해보시고 싶다고요? 그럼 이걸 명심하세요. 지금 하는 일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다! 모든 경험과 모든 시간들이 당신의 토양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먼저 스스로를 다독여보세요.
그런 다음, 내 경험과 시간들이 여기어때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을 지를 인간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리고 역지사지로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걸 풀어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여기어때가 먼저 알아볼 거예요.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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