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점유 95%인 중소형 OLED도 올해 LCD 첫 역전 전망
-업계 "OLED로 중국 추격 따돌려야"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한국 디스플레이, TV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전체 디스플레이ㆍTV 시장의 정체속 LG는 대형 OLED 패널과 OLED TV 시장을, 삼성은 중소형 OLED 패널과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며 OLED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OLED TV다.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2015년 2억2621만대 ▲2016년 2억2273만대 ▲2017년 2억1696만대 ▲2018년 2억2500만대(전망치) 로 지난 4년간 정체되어왔지만 OLED TV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 2015년 33만5000대 ▲2016년 72만3700대 ▲2017년 170만대 ▲2018년 270만대(전망치)로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TV의 주류였던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시장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올레드 TV 판매량이 급증하며 LG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형 OLED 패널을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도 상반기 대형 OLED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60만대)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이다. OLED 시장이 확대되며 LCD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무기물을 활용하는 LCD 대비 유기물을 활용하는 OLED는 소재 측면에서 기술 난이도가 높다"면서 "중국이 LCD에선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었지만 OLED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트렌드가 LCD에서 OLED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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