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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 꽉 막힌 中 시장 길 뚫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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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다음달 中 감독당국과 국내 금융사 사업 인가 논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꽉 막혔던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현지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중국 현지 감독당국과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사업 인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SGI서울보증보험, 코리안리, 미래에셋ㆍ한화자산운용의 신속한 현지 사업 인가 처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에서 인가와 관련해 자료를 추가로 제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현지 감독당국도 해외 금융회사 인가를 서둘러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코리안리, 서울보증 등의 현지 사업 인가도 빨라질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보아오포럼에서 금융개방 확대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부터 수장 자리 공석으로 주요 현안 처리가 지지부진했던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도 올해 은행감독관리위원회와 통합, 은보감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신속한 인가 업무 처리를 위한 환경도 갖춰졌다.

금감원이 지원사격까지 나서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리안리의 경우 현지 지점 설립 인가를 위해 사무실, IT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인가를 받은 후 준법감시인, 감사, 일반직원 등에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현지 감독당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본인가까지 받으면 중국 재보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서울보증보험의 중국 보증보험 신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2016년 8월 이사회에서 출자계획 승인 후 12월 금융위원회 승인까지 완료했지만 중국 당국의 인가가 늦어지면서 답보 상태였다.

자문사 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도 현지 운용사 전환을 준비중인 가운데 금감원은 현지 감독당국에 서신 등을 보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유 수석부원장은 선전 경제 부시장과 만나 IT 스타트업 창업과 관련해 각국 벤처캐피탈(VC) 연결 등 투자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홍콩을 방문해 현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되는 국내 연금시장 현황을 설명하고 현지 운용사 국내 유치에 나선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도 8월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인 'EMEAP'에 참석한다. 7월 넷째주 닷새간 휴가를 다녀온 후 취임 첫 해외출장길에 오른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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