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한반도 전쟁 용납 못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등 화해 분위기 조성 속 '차이나패싱'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이자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한반도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라고 강조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왕 부주석이 지난 25일(현지시가)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 격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왕 부주석은 "한반도 안전 상황은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이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만 통일이나 남중국해 영유권 등 보통 중국의 국가안보와 주권에 있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주로 '핵심이익'으로 꼽히는 만큼, 중국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있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뭄위원장을 두 차례나 중국으로 불러들여 만나는 등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하지만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갑작스럽게 취소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회담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이 제외된 채 이슈가 흘러가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왕 부주석은 '핵심이익'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 같은 형국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협상 카드로 삼아온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왕 부주석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북미 관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북미정상회담 기사 모아보기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