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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별세]"고인 뜻 받들어 가족장…가족 외 조문 사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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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 검소한 고인의 뜻
가족 외 조문 정중히 사양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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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장례식을 고인의 뜻을 받들어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20일 LG그룹 고위관계자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소탈하고 겸손하게 사셨고, 자신으로 인한 번거로움을 마다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식을 하기로 했다"며 "가족 외 조문, 조화는 일체 정중히 사양하며, 정관계 고위 인사 등에게도 가족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9시52분 구 회장은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인 가운데 상주는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맡는다. 부인 김영식 씨와 두 딸 연경·연수씨가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당초 구 회장의 장례는 재계 2위 기업인 LG를 이끈 '거목'이었던 만큼 회사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예상이었다. 회사장은 그룹으로서는 최고 예우를 갖춘 장례절차로 주로 오너 일가나 회사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전문경영인이 타계할 경우에도 치러질 수 있다. 2016년 타계한 범 LG가의 고(故)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경우 회사장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이수영 OCI 그룹 회장의 장례식도 회사장이자 5일장으로 치러졌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생전에 다른 재벌 총수와 달리 권위보다는 소탈한 인화의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LG 직원들이 식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직접 밥값을 모두 계산한 일은 그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격식을 따지거나 거창한 의전을 받는 것도 원치 않아 홀로 외부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두고 구 회장은 "각자 자신들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업무를 잘해야지 자신을 챙기는 데 신경을 쓸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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