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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고려 건국 1100주년' 행사 다채…남북정상회담 훈풍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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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인천시가 추진하는 기념사업들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몽골 침략기 고려의 전시(戰時) 수도였던 강화도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우선 7월 28∼29일 강화군 용흥궁과 고려궁지에서 고려역사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서는 고려시대 강화에서 조판된 팔만대장경을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장면을 재현한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몽골 침략에 맞선 고려의 군사조직인 삼별초 항쟁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상정고금예문이 강화도에서 탄생한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상정고금예문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상파 채널로 방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정고금예문은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보다 약 140년 앞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고려왕조의 주요공간으로서 인천 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검토하는 국내외 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이달 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문화재단·경기문화재단 공동으로 '고려 건국과 경기 성립의 의의'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또 11월에는 수원에서 한국, 중국, 미국의 역사학자들이 모여 '고려왕조의 다양성과 통합, 포용과 21세기 코리아 미래유산'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경우 남북교류가 대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시와 함께하는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개성 고려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의 유물 교류전을 비롯해 강화와 개성에 흩어져 있는 고려왕릉을 주제로 강화·개성 순회 사진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로써는 구상단계에 있지만 강화도와 개성시 중학생 40명이 각각 상대방 지역을 교차 방문하는 남북 수학여행도 검토하고 있다. 분단 이전에는 예성강과 한강을 잇는 조강(祖江) 수로를 따라 왕래가 잦았던 점에 착안한 이벤트다.

인천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고려 왕조에 대한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개성역사유적지구와 연계해 강화군의 고려 강도시기에 대한 연구 및 발굴 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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