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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 미 신임 안보보좌관 임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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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북 정책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임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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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 "다음 달 9일부로 볼턴 전 대사가 새로운 안보보좌관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버트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이 그동안 보여줬던 뛰어난 업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친구로 남겠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인 인수인계는 다음 달 9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전 대사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대북 강경론자였다. 그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한국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북한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맥매스터 보좌관 후임으로 거론된 뒤로는 입장을 180도 바꿔 시선을 끌기도 했다.
볼턴 전 대사는 지난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없으면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는지를 묻는 말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군사적 행동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볼턴 전 대사는 "군사적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면서도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핵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자체가 주는 위협뿐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가 전 세계로 판매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더 그렇다"고 소개했다. 군사적 대응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설 때 군사적 대응카드 역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볼턴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 가능성 없이 북한과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한이 시간을 벌려 한다'고 판단한다면 시간 낭비를 피하고자 아마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볼턴 전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에 제공할 수 있는 비핵화의 대가와 관련해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맥매스터 보좌관 교체와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해고를 알게 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는 달리 비교적 부드럽게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백악관 측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교체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당시 '축하 인사를 건네지 말라'는 대화 자료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14개월 만에 안보보좌관이 3번째로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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