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화여대도 연이은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파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화여대도 연이은 '미투' 폭로…미대 이어 음대도 교수 성추행 파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의 연이은 교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2일 오전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이화여대 커뮤니티에는 현재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인 S교수가 부임 이래 수십년 간 개인 레슨을 비롯해 전공 수업 시간 등에서 학생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비대위는 해당 글을 통해 “S교수는 외모 평가와 성희롱적인 발언은 물론 건강상의 이유나 자세교정, 악기 지도 등의 이유를 들어 가슴 언저리와 골반 부근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았다”면서 “S교수는 본인이 한의학 공부를 했다며 가슴 부근과 허벅지 등을 만지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모두 너희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대위는 “S교수는 이마저도 ‘우리 사이에 수치스러울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며 피해자를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속옷을 이런 식으로 입으면 몸의 균형이 틀어져 좋지 않다고 얘기하고, 상의에 손을 넣어 속옷 끈을 조절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학생 참여 하에 S교수에게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학교 본부는 피해 호소 학생의 2차 피해 방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교수는 논란이 일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S교수는 “자세교정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늘상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는 항상 잔소리를 한다”며 “학생들이 ‘추행’이라고 주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교육상 (악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접촉을 안 할 수가 없다. 허리나 골반이 뒤틀어진 학생들에게 교육의 일환으로 똑바로 서는 자세를 가르친 것일뿐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측은 “글 내용을 토대로 사실을 확인하는 단계”고 전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