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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 공기청정기로 올해 점유율 60%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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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형 '삼성큐브' 혁신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

2년간 필터교체 필요없고

무풍기술로 찬바람 개선
왼쪽부터 김영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 신문선 수석, 우동우 수석, 윤소영 책임.

왼쪽부터 김영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 신문선 수석, 우동우 수석, 윤소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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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봄철 불청객' 황사와 미세 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공기청정기(공청기) 시장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공청기 '삼성 큐브'로 올해 시장 점유율 60%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된 공청기는 약 100만대, 이 중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이었다. 올해 역시 미세먼지 이슈가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018년 신형 공청기 삼성큐브를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큐브는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ㆍ혁신한 제품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공청기 사용자로부터 들었던 불만은 크게 ▲필터 교체가 번거롭다는 점 ▲바람이 차갑다는 점 ▲방마다 한 대씩 둬야 한다는 점이었다.

우선 삼성큐브는 하루 8시간씩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 기준 2년 정도는 필터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개발 주역인 신문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수석은 "정전기력을 지속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필터를 통해 10만개의 입자를 99.999% 거르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사용 기간이 두 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필터 앞뒤에 전극을 배치한 '하이브리드 집진필터' 덕분이다. 정전기에 머리카락이 달라붙듯 먼지를 끌어당겨 뭉쳐놓는 방식이다. 이에 먼지는 잡으면서 필터의 바람 길은 막지 않아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 게다가 이때 발생한 전기장은 먼지 속 세균을 제거한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화학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가운데 이처럼 삼성큐브는 비화학적 방법을 택했다.

공청기 사용시 찬 바람 때문에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풍 기술이 활용됐다. 우동우 삼성전자 수석은 "공청기의 바람 속도를 조사해보니 최대 8m/s까지 나타났는데, 그런 바람을 맞으면 실온보다 최대 5도 낮게 느껴진다"며 "에어컨에 적용한 무풍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팬 작동 방식까지 다 바꿨다"고 말했다.

삼성큐브는 공기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바람을 뿜다가 공기 수준이 안정되면 무풍 운전으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무풍 운전을 위해 4만개의 마이크로홀을 제작했으며, 그에 따라 팬을 새롭게 제작했다. 무풍 운전의 경우 청정 운전 대비 소비전력은 30% 수준이며, 소음도 최대 22데시벨(도서관 권장 소음은 45데시벨) 수준에 그쳐 매일 작동해도 부담이 없다.

또 삼성큐브에는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하루 1회 이상 공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이 60~70% 수준인 상황에서 방 마다 별도로 제품을 구비해야하는 소비자 반응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김영재 수석은 "거실, 안방, 아이들 방 등에서 공청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그때마다 목적에 맞게 용량을 가변화할 수 있도록 모듈형 디자인을 개발하게 됐다"며 "두 제품을 연결할 때 하단 제품에서는 위로 바람을 내뿜을 수가 없어 별도의 디자인을 구현하는 동시에 제품이 분리돼 쓰러지지 않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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