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셀트리온 美 파트너 화이자, 자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같은 제품 추가 승인에 판매전략 변화 등 관심 집중

셀트리온 美 파트너 화이자, 자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셀트리온 관절염치료제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사 화이자가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 판매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다.

15일 화이자 본사와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익시피(IXIFI)'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익시피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이 만들어 화이자에 공급하는 인플렉트라와 같은 약이다. 화이자는 인플렉트라의 미국ㆍ캐나다ㆍ호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화이자가 굳이 똑같은 제품을 두 개나 보유하려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일단 화이자 측은 "상품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도 "화이자와의 미국 판매 계약에는 변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양사 계약 상 화이자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 지역에서 똑같은 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화이자가 3개국 이외 지역에선 자사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유럽 시장이 중요한데, 셀트리온의 램시마(인플렉트라의 유럽 제품명)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화이자가 유럽에서 자사 제품을 팔기 시작하면 셀트리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선점 효과가 가장 큰 시장으로 후발주자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화이자가 향후 익시피로 유럽에 진출한다 해도 크게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다.

화이자는 글로벌 1위 제약사다. 그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출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만큼, 장기적 전략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지형에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