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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낙하산'에 뿔난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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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노조 우리은행지부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로비를 점거하고 낙하산 인사 반대 및 부적격 후보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금융산업노조 우리은행지부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로비를 점거하고 낙하산 인사 반대 및 부적격 후보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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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노조가 외부 인사 자진사퇴를 촉구, 차기 행장 선임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로비를 점거하고 낙하산 인사 반대 및 부적격 후보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우리은행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고받기 위해 우리은행을 찾은 사외이사들을 겨냥한 퍼포먼스다.

우리은행 노조는 차기 우리은행장 9명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와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22일 성명을 통해 박 전 경남은행장의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여기에 23일 갑작스럽게 그간 하마평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양 전 예보 이사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의 반발은 더욱 격렬해진 상황이다.
양 전 이사는 과거 재정경제부 자문관을 시작으로 예금보험공사 금융분석부장과 예금보험공사 이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어 우리은행 상근감사위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과 부사장 등을 거쳤다.

우리은행이 애초 정부 입김을 차단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예보 측 비상임이사를 제외했지만, 정작 후보군에 예보에 몸담았던 인사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낙하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우리은행 OB(전직 임원)까지는 차기 행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자격없는 외부인사들은 자진사퇴를 바란다"면서 "갑자기 그림자처럼 등장한 후보까지 있어 행장 선임 절차를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임추위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 후보에 오른 내부 현직 인사 2명은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과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정원재 부문장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인사 6명에는 그간 물망에 올랐던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장학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윤상구 전 우리은행 부행장, 이동건 전 영업지원그룹장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27일께 5명 내외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다음달 8일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정자는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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