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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항공회담 내달 개최…대한항공 18년 독점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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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복수 항공사 취항·신규 노선 개설 기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달 몽골 정부와 항공회담을 열고 한ㆍ몽골간 하늘길 확대에 나선다. 대한항공 이 18년간 지켜온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독점 구도가 깨질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규 노선 개설에 대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몽골 항공청과 내달 항공회담을 열어 우리나라와 몽골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내주 한국에서 열기로 했던 한ㆍ몽골간 항공회담이 몽골 정부측 사정으로 미뤄졌다"면서 "내달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은 인천발 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 항공사 취항과 지방발 신규 노선 개설이다. 현재 한몽골 간 하늘길은 인천~울란바토르와 김해~울란바토르 2개 노선으로 각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운항 중이다. 인천~울란바토르는 1999년 국토부(당시 건설교통부)가 몽골 정부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얻은 주 3회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단독 배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운수권이 주 6회로 확대된 것도 대한항공이 챙기면서 대한항공이 18년째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아시아나항공 을 비롯한 LCC들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복수 항공사 취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과 몽골간 항공수요가 성장세에 있고, 특히 인천~울란바토르는 성수기 탑승률이 90%대에 달하는 황금노선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내년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항으로 한·몽골간 항공여객 수요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복수 항공사 취항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청주발 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노선 개설도 주요 의제다. 청주~울란바토르 신규 노선이 확정될 경우 해당 노선에 운항 이력이 있는 항공사가 운수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주항공 은 지난 9월 청주발 울란바토르 노선 부정기편으로 1회 운항했고, 오는 12월에도 부정기편 1회 운항을 계획중이다. 이스타항공도 오는 8일과 12일에 청주발 울란바토르 부정기편 운항을 계획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몽골노선 운항 확대가 국제선 노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LCC들의 신규 운수권 확보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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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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