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영배 성북구청장 주민에게 '동행 감사패' 받은 사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15년 전국 최초 ‘동행(同幸)계약서’ 작성 이후 ‘동행(同幸)공방’ 등 운영... '동행구청장' 자처 김영배 성북구청장에 감사패 깜짝 수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값진 감사패를 받고 기뻐했다.

김 구청장은 31일 오전 10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한 가치를 선택한 동아에코빌 주민의 사례를 다양한 분야로 적극 알리고 행정으로 도입함으로써 주민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입주민-경비원 간 갑을계약서 대신 동행(同幸)계약서를 작성해 공동주택의 상생문화 확산의 단초를 제공했던 성북구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주민이 ‘동행(同幸)홍보관’을 개관했다.

동아에코빌 동행(同幸)홍보관은 전국 최초 동행(同幸)계약서를 비롯해 지금까지 동아에코빌 주민의 동행(同幸) 관련 활동과 기록물 200여 점이 정리, 전시돼 있다.

절전소 활동으로 공용 전기료를 혁신적으로 낮춘 ‘에너지 홍보관’, 최저임금 인상에도 전기요금부과 계약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오히려 관리비를 낮춘 ‘관리비 절약홍보관’, 공동주택 관련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보다 살기좋은 아파트로 조성한‘지원사업 홍보관’3가지 주제로 공간을 나누었다.
주민대표 안덕준 씨로부터 감사패와 폐가구를 활용한 도마와 독서대 부상품을 받고 기뻐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주민대표 안덕준 씨로부터 감사패와 폐가구를 활용한 도마와 독서대 부상품을 받고 기뻐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3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동행(同幸)홍보관 개관식에서 주민대표 안덕준 씨는 “동아에코빌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온 동행의 시간을 조금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홍보관을 마련했다”면서 “무엇보다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주민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아파트가 공감할 부분이 많은 의미 있는 공간 일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한 주민 100여명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한 주민은 “관리비를 절약한 이웃 아파트를 보고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모여서 아웅다웅 하면서 회의를 시작했든 게 엊그젠데 그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다른 주민은 “기존세대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우리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살아있는 교육장소가 될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아에코빌 주민은 '동행(同幸)구청장'을 자처, 동행(同幸) 가치를 성북구를 비롯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한 가치를 선택한 동아에코빌 주민의 사례를 다양한 분야로 적극 알리고 행정으로 도입함으로써 주민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받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무원에게 주민이 수여한 상은 가장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감격스러워 하며 “이 시간 성북구 곳곳에서 동행을 실천하고 계신 50만 성북구민을 대신해 받은 것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해 더 살맛나는 성북구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도 홍보전산과 유인욱 과장 등 성북구 직원 6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동행(同幸)공방에서 폐가구를 활용해 제작한 도마와 독서대가 부상품으로 제공됐다.

성북구는 2016년부터 모든 계약을 동행계약서로 작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행(同幸)을 구의 브랜드로 정하고 상생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으로부터 감사패와 폐가구를 활용한 도마와 독서대를 받고 기뻐하는 유인욱 홍보전산과장

주민으로부터 감사패와 폐가구를 활용한 도마와 독서대를 받고 기뻐하는 유인욱 홍보전산과장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성북구내 116개 아파트 단지 중 57개 아파트가 동행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강서구의 상생계약서, 종로구의 명품계약서 등 성북구 너머로도 상생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계약서가 작성되고 있다. 동아에코빌 관리사무소에 의하면 전국의 공동주택은 물론 기업, 대학 등에서도 동행계약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