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품 사재기가 탈루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현재 의원(자유한국당·경기 하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시내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은 530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7만9000여명보다 34.4%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과 지난 3월 내려진 금한령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사재기’ 현상은 심화됐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국내 시내면세점의 매출은 올해 1월~7월 총 7조7773억원을 기록, 지난해 6조8128억원보다 14.2% 증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데 반해 올해 시내면세점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기이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기이현상은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품 사재기 현상에 따른 결과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재기한 면세품은 중국인 보따리상이나 국내 체류 유학생과 이들을 잇는 브로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유출되는 탈루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시내면세점을 상대로 한 관세청의 관리감독과 관련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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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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