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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분열에 국민의당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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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安-중진 만찬서 여권 발 '연정론' 거론되기도

바른정당 분열에 국민의당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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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 움직임에 정계개편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제3당인 국민의당도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중도ㆍ보수 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여권 발 연정(聯政)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에서는 바른정당의 분열이 기정사실화 하면서 20대 국회의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른정당의 분열이 목전에 왔다고 판단한다"며 "한국당은 (바른정당 일부 세력의 합류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국회 운영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회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국민의당의 우려는 적지 않다. 국민의당이 가진 캐스팅보트로서의 영향력이 약화 될 수 있는 데다, 여당과 유사한 지지기반을 가진 국민의당 역시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 있는 까닭이다.

한 국민의당 호남권 중진의원은 "한국당이 원내 1당이 돼 버리면 상당히 어려워진다"며 "양당제로 가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중도ㆍ보수연대의 파트너인 바른정당의 약화는 국민의당으로서도 달가울 리 없는 소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한 관계자는 "당장 (바른정당 내에서) 통합에 나서자고 하는 의원은 서너 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바른정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11월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양당 연대에 대한 공감대와 확신을 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여권 발 연정론을 두고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0일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중진의원 간 만찬 회동에서 일부 참석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물밑 거론한 연정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중진의원은 "민주당 쪽에서 이야기가 있었다고 해서 나온 것"이라며 "다만 연정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정식으로 요청해야 하지 원내대표가 요구해서 될 일이 아닌 만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해석은 연정이 될 수도, 정책연대가 될 수도, 협치가 될 수도 있는데 해석하기 나름일 것"이라며 "그런 논의는 밀실에서 논의될 것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제안이 있을 때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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