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9월 감소세로 전환됐다. 연중 증가폭은 13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는 넉 달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던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건 미 달러와 강세의 영향이 컸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9월중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 달러화지수가 0.4% 오른 반면, 엔화는 1.8%, 유로화는 1.0%, 호주달러화는 0.7% 하락했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로 전월과 동일했다. 1위는 3조915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108억 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2680억 달러), 스위스(7917억 달러)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