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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코스피3000]성장주 vs 가치주…"낙폭과대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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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 증시는 글로벌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만 빚어지고 있는 ‘성장주’의 강세도 그 중 하나다. IT와 제약·바이오, 인터넷·미디어, 게임·엔터 등 성장형이라며,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이 가치형으로 분류된다.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지난달 코스피는 0.4% 올랐는데 IT가 10.0%, 헬스케어가 3.0%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와 소재는 각각 -10.0%, -6.3%의 낙폭을 보였다.
KB증권은 “미국 증시에서 IT를 비롯한 성장주 부진, 가치주 약진을 보였고 다른 국가들로 확대해봐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증시의 성장주 강세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했다.

가치주와 성장주 스타일의 상대강도는 금리와 연관이 큰데,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예상되는 주요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연내 금리 동결이 예상돼 상승 폭이 미미했다는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

이런 성장주 위주 스타일의 지속보다는 전환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대북 리스크와 이달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자산 재투자 축소까지 감안하면, 금리는 적어도 하방보다는 상방으로의 룸이 더 커 보인다는 것이다.
반드시 금리가 오른다거나 성장주가 조정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장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부담을 떠안고 싶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이달에는 한국 증시의 주도 스타일이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매크로 변수 측면에서 보면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4분기 투자 전략을 ‘낙폭과대주’로 제시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8~9월 가장 큰 변화는 조정과 쏠림이다. 실적 추정 상향 강도의 차별화와 선진국 통화 정책 변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 둔화 우려 등이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성장형 주식들은 단기 가격 부담이 높아졌으나 가치형 주식들은 매력이 높아졌다”면서 “가치형 주식들의 실적 추정치도 지난 7월 말 고점 형성 이후 하락 반전했으나 이달 초부터 빠르게 상승 추세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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