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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노벨상]생리의학상…생체시계 메커니즘 규명에 높은 점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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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 분자 메커니즘 규명한 이들에게 돌아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들.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의 주인공들.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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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생체시계의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한 이들에게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돌아갔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24시간 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을 조절하는 분자 메커니즘을 규명한 이들을 선택했다.

카롤린스카 의과대학교 노벨총회(The Nobel Assembly at Karolinska Institutet)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일 오후 6시30분 '2017 노벨생리의학상'을 발표했다. 미국의 제프리 홀(Jeffrey C. Hall), 마이클 로스배시(Michael Rosbash), 마이클 영(Michael W. Young)이 공동수상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은 지구의 자전 주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구 자전에 따라 24시간 적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 않은 생명체는 균형이 무너져 도태되거나 멸종되는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은 내부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 생체시계를 통해 정기적으로 하루 동안의 리듬에 적응하고 변화된 환경을 받아들인다.

이 같은 생체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영이 규명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수상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세 명은 생체시계의 내부를 파악해 인간과 동물이 지구 자전주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생체 리듬에 적응하는지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홀 등은 과일 파리를 모델로 이용해 하루 동안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했다. 이 유전자가 밤에는 세포 속에 축적되는 단백질을 암호화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낮에는 분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생물들에게도 같은 원리로 생체시계가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생체시계는 행동, 호르몬 수치, 수면, 체온과 신진 대사와 같은 중요한 기능을 조절하고 관리한다. 우리 몸은 외부 환경에 대해 내부 생체 시계가 부조화를 보이면 큰 영향을 받는다. 해외여행을 갔을 때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프리 홀 등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깨졌을 때 각종 질병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냈다.

제프리 홀은 1945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71년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2002년 메인대학교 교수가 됐다. 1944년 미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로스배시는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브랜다이스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마이클 영은 1949년 생이다. 텍사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부터 록펠러 대학에서 교수로 일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3일 노벨물리학상, 4일 노벨화학상을 각각 발표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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