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니는 열흘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연휴 전날인 29일 코스피는 0.9% 오르며 오랜만에 상승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보복 조치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관계를 더 발전하는 것이 한국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사드 피해주인 자동차와 화장품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도 내년 3분기에 최고 3100을 찍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4분기에 2940, 한화투자증권은 2800을 최고치로 보고 있다. 3000에 못 이르더라도 근접하리란 예상들이다.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실물경기 사이클'이 주목할 대목이다. 조 센터장은 "미국이 현재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 내년에도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이 좋고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확산되고 있는 스튜어드십 코드도 긍정적이다. 조 센터장은 "기관투자가들의 기업에 대한 배당 확대 요구,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 등 주주가치 확대를 주장하면 이를 통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당성향이 제일 낮고 저평가된 시장이기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내년 지수 상승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이미 지난 7월에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3000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가 기업 실적만으로도 2600선에 진입할 것이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 등이 더해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본격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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