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와 직접 접촉해 선보인 식품 세트도 인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추석 상품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개성을 앞세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엄지한복의 아동 한복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2600여개(1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대박 행진을 시작했다. 엄지한복 인기에 힘입어 옥션에서 최근 3주(8월28일~9월18일) 아동복·장신구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전인 8월11일~9월1일 대비 58% 급증했다. 남아 한복이 85%, 여아 한복이 41% 많이 팔렸다.
엄지한복은 이베이코리아가 추석 시즌을 겨냥해 한복 제조사 금동이한복과 함께 만들었다. 이베이코리아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적 참여했다. 불필요한 중간 과정이 대폭 줄고 고객 니즈(needs)는 충실히 반영됐다. 자연스레 품질이 올라가고 가격(3만9000원)은 내려갔다.
이 밖에 이베이코리아는 '파머스토리'(옥션)나 '한수위'(G마켓) 등 다양한 NPB 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담당 매니저가 산지 판매자를 찾아가 제품의 생산 과정, 품질 등을 엄격하게 검수한 상품이다. 선물세트 구성과 포장, 디자인 등은 담당자와 판매자가 같이 기획했다.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산지에서 판매자가 직접 고객에게 발송한다. 가성비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
백민석 이베이코리아 마트실장은 "추석 선물의 기본인 신선식품부터 최근 수요가 높아진 아동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며 "높은 가성비를 소비자들이 알아봐줬다"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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