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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가 국제유가에 미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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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초기 국제유가 4% 가량 하락시켰지만 최근 원상태로 회복

허리케인 하비가 국제유가에 미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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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멕시코만 인근에 있는 상당수의 원유 관련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일시 하락하는 등 여파가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인근 상당수의 원유생산 및 정제 시설이 가동을 중단했다.
정제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효과는 원유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감소 효과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만 및 내륙지역의 정제설비 규모는 일평균 640만 배럴이며 이 중 정제 감소분은 일평균 480만 배럴 정도다.

반면 관련 지역의 원유 생산규모는 일평균 300만 배럴이며 이 중 일평균 80만 배럴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 1일을 기준으로 4억6200만 배럴을 기록하며 10주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생산 차질 보다 원유 수요 차질효과가 크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는 모든 유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해당 기간 동안 다른 유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마이너스 4%의 하락폭을 보였다.

하비의 피해규모가 2005년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복구 속도는 다소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비는 발생 이후 2주가 지난 현재 생산의 60%, 수요의 40%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카트리나는 발생 2개월 뒤에도 원유생산 및 정제시설이 50% 정도 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하비 복구작업이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면서 9월 말 경에는 대부분의 피해 시설이 복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복구작업에 힘입어 WTI는 최근 하비 상륙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최근 하비에 이어 다시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으로 차량연료용 원유 수요가 다소 줄어들 소지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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