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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인천공항 철수시 1000명 이상 인력 축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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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천공항에 임대료 조정 공식 요청
중국인 입국자수 4개월째 60% 감소
임대료 조정 실패시 롯데면세점 철수 '배수진'


롯데免, 인천공항 철수시 1000명 이상 인력 축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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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할 경우 1000명 이상의 인력 축소가 예상됐다.

13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수는 4개월째 전년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 60%대를 기록 중이다. 매월 중국인 입국자가 절반 넘게 줄었다는 이야기다.

같은기간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30%대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대폭 둔화됐다. 지난해 신규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전체 면세시장의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매출이 역성장 중이다.
이 때문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자가 인력이나 영업면적 등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롯데면세점은 최악의 경우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만약 현실화될 경우 1000명 이상의 인력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며 면세사업부 인력을 종전 200명에서 120명으로 줄였다. 두산은 지난해 말 320여명에 달했던 면세점 사업부문 인력을 올 상반기 말 기준 280여명으로 감원하고, 매장도 기존 9개층에서 7개층으로 조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은 고정비를 30% 가량 절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어지면서 면세점들은 한계상황에 직면한 것이다.이에 면세점 업계는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롯데면세점의 경우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할 때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제1기 사업을 시작해 현재 3기까지 17년간 영업을 해왔다. 3기 입찰 당시 롯데면세점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에 맞추어 임대료를 측정했지만, 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매출 급감이 이어졌고, 특허기간 단축 및 시내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돼 더이상 공항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는 2000억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 동안 최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적자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다시 한번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전면적 철수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려는 시도"라며 "상황이 시급한 만큼, 인천공항공사에 일주일 이내에 협의 일정을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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