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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호조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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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사이클 지속 전망…목표가·실적추정치 상향
삼성전자 6거래일 연속 상승세…250만원선 회복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가 경신
반도체, 안정기→호황기 '새 사이클' 형성


삼성전자 8GB HDM2 D램 반도체 실물

삼성전자 8GB HDM2 D램 반도체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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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증시의 '쌍두마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뒷받침한다.

12일 오전 현재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250만원선을 회복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오전에 7만4900원에 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두 회사의 목표주가와 실적 추정치는 다시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15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키움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3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종전 13조7690억원에서 14조9630억원으로 9%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13조8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4000억원에서 16조9000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유진투자증권이 기존 9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대신증권은 종전 8만1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7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높였다.

당초 우려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디램(DRAM)의 1GB당 가격은 지난해 4분기 4.6달러에서 올해 3분기 6.4달러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 가격은 1GB당 0.26달러에서 0.28달러로 올랐다. 디램 시장은 하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져 올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한 700억달러에 이르고 낸드칩 시장도 전년보다 46% 성장한 4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메모리 가격 고점 논란은 우려와 달리 가격 상승세가 더 지속됨에 따라 향후에도 반복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번 반도체 업사이클은 생각보다 길게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요 중심축이 서버로 바뀌고 있는 부분으로 반도체 가격 변화에 수요 탄력이 둔감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으며, 낸드는 3D 전환 과정에서의 낮아진 생산성 영향으로 공급증가율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한적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도 공급업체에 유리하게 변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산업은 강세 국면 이후 투자 확대로 인한 약세 국면과 이후 투자 축소로 인한 강세 전환이 반복되는 사이클이 나타났다"면서 "이제는 과거에 비해 투자 확대 효과가 생산량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업체들도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매우 조심스러워지면서 가격 안정기와 호황이 길어지는 새로운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마진이 너무 높다는 점은 컨슈머 IT 제품 수요가 영향을 받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관련 투자는 쉽게 가라앉거나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지금의 타이트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달리는 말에서 뛰어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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