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 11나노 공정 추가…"고객 다변화로 세계 2위 한발 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11나노(nm·10억분의 1m)의 파운드리 공정을 추가했다. 고객 다변화와 매출 확대를 통해 '2018년 세계 2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 11나노 신규 공정인 11LPP(로우 파워 플러스)를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은 14, 11, 10, 8, 7나노로 늘어나게 됐다.
파운드리란 설계 전문 업체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시스템LSI사업부 산하에 있던 파운드리 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4위에 있는 파운드리 점유율을 내년까지 2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애플,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등으로도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LPP 공정을 추가하면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LPP는 이미 검증된 14나노의 공정 안정성과 설계 환경을 기반으로 한 파생 공정이다. 14LPP 공정과 동일한 소비전력에서 성능은 최대 15% 올리고, 칩 면적은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11나노 공정 추가를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10나노 프로세서 시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ㆍ고급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1LPP 공정은 2018년 상반기 생산 착수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적용한 7나노 공정을 2018년 하반기에 생산 착수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20만장의 웨이퍼에 EUV를 적용해 시험 생산하는 등 경험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나노 EUV 수율 80%(SRAM 256Mb 기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11나노 신규 공정을 통해 고객들은 이미 검증된 14나노의 안정성에 성능 향상을 더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14, 11, 10, 8, 7나노에 이르는 로드맵을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