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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체제' 롯데지주회사 내달 10일 출범…이사진 7명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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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신동빈 체제' 신호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사진=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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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신동빈 체제를 공고히 할 롯데지주 주식회사의 윤곽과 출범 일정이 가시화됐다. 이사진 7명을 확정하고 추석 연휴 직후 설립만 기다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부문 4개 계열사는 내달 10일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키기 위한 실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롯데는 내달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출범 예정일은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약간 늦춰졌다.

롯데는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일에 이사회도 열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7명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신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이 롯데지주 주식회사의 초대 공동대표 자리에 앉는다.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도 두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사외이사 후보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사진의 임기는 2020년 3월 말까지다.

이사진이 주축이 된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자회사 경영 평가, 업무 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을 맡는다. 중장기적으론 현재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와 다시 합병 등을 거쳐 완전한 그룹 지주회사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사실상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은 '완전한 신동빈 체제'의 신호탄이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 주식회사 대표에 오르면 그룹 내 모든 의사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이후 신 회장은 그룹 전반에 대한 일본 측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지배구조 투명성은 높이는 업무를 직접 이끌게 된다.

신 회장은 향후 사업회사의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하고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주식 스와프(교환) 과정을 통해 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현재 신 회장은 호텔롯데·롯데케미칼·롯데제과 등 3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다. 롯데건설·롯데칠성·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롯데지주 주식회사 대표가 되면 사업회사로 바뀌는 롯데제과 대표직은 내려놓는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관계가 정리된다. 롯데는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순차적으로 해소해 67개로 줄였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순환출자고리는 18개까지 감소한다. 그동안 롯데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로 인해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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