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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공동 5위 "우승 퍼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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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오픈 셋째날 7언더파 폭풍 샷, 최고웅 선두, 장이근은 공동 39위

최진호가 대구경북오픈 셋째날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KGT

최진호가 대구경북오픈 셋째날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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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2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넘버 1' 도약의 호기를 잡았다.

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골프장(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셋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로 치솟았다. 선두 최고웅(30ㆍ15언더파 201타)과는 불과 2타 차, 최종일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맹동섭(30)과 박은신(27), 서형석(20)이 1타 차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무엇보다 1위 장이근(24ㆍ3억6600만원)이 공동 39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는 게 반갑다. 현재 900만원 차, 이 대회 성적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첫 2승 챔프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최진호 역시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 당시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며 "어제 퍼팅 연습을 가미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최고웅은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2012년 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부 투어로 내려가 가시밭길을 걸은 선수다. 2014년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9위 자격으로 다시 투어카드를 확보해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 6위 등 뚝심을 과시하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비오(27)는 반면 2언더파에 그쳐 공동 5위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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