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기아차는 올 8월 국내시장에서 9만5587대, 해외에서 46만3778대를 팔아 총 55만9365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줄어든 수치다.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7.1%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 내렸다. 반면 내수는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기저효과로 20.2%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생산 차질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6% 증가한 총 5만456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595대 포함)가 820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4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53대 포함) 64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0.0% 증가한 총 2만450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298대, EQ900가 987대 판매되는 등 총 4285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4439대, 코나 4230대, 투싼 4136대, 맥스크루즈 530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1%가 증가한 총 1만3335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9.7% 증가한 4만102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약 3500대의 생산차질이 있었지만 총 9회의 파업과 특근거부로 생산차질이 3만3000여대에 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또 최근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과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의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RV 모델 중에서는 7월부터 판매된 스토닉이 1655대 판매되며 월 평균 판매목표(1500대)를 넘어섰다. 7월 말 출시된 더 뉴 쏘렌토 역시 신차효과를 누리며 8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은 7768대가 판매됐다.
현대 기아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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