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진단ㆍ분석 프리젠테이션 진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 연구소는 올 가을ㆍ겨울 시즌 패션 키워드를 '캐주얼'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로 잡았다고 31일 밝혔다.
남성복의 경우 올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수트 중심에서 캐주얼이 강한 브랜드로 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상황 속에서 캐릭터, 컨템포러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30~40세대의 마켓 영향력이 확대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캐주얼 슈트, 재킷, 팬츠 등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남성복 대표 브랜드 갤럭시는 수트 비중을 30%로 작년보다 10% 줄이는 한편 캐주얼 상품 비중은 10% 가량 늘려 70%까지 확대했다.
여성복의 경우 가성비에 중점을 뒀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16년 여성복 시장은 2.3%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5% 성장한 6조3114억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릭터, 컨템포러리 조닝이 여성복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영캐주얼과 시니어 조닝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 뿐 아니라 콤피, 에코백, 클러치 등 액세서리 상품을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액세서리도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다. 대신 프리미엄 신소재를 접목시켜 차별화를 꾀한다. 빈폴액세서리는 B+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의 가성비 소비가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